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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매력 있는 거창 만들기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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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매력 있는 거창 만들기 최선”

입력
2012.11.0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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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 공직생활을 접고 2010년 거창군수에 취임한 이홍기(54) 군수는 '창조도시' 개념을 군정에 도입,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군수의 창조도시 만들기는 '귀농ㆍ귀촌 1번지', 세계 최초 승강기밸리 조성 등 가시적인 성과로 거창의 미래에 대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며 군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이 군수를 만나 '매력 있는 창조도시 거창 만들기'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_'매력 있는 창조도시'를 군정목표로 내세웠는데

"창조도시는 도시의 장점을 찾아 다른 도시와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종의'거창의 재발견'입니다. 농업을 마케팅으로 접근해 농민은 생산에만 주력하고 판매는 군에서 책임지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승강기밸리 조성, 가을축제 통폐합, 기부문화를 전파하는 '아림 1004운동', 귀농ㆍ귀촌 1번지 도약 등은 '창조할 수 있다'는 모두의 노력이 일궈낸 소중한 성과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_승강기밸리 프로젝트는 잘 추진되고 있나

"한국형 표준모델인 '거창 승강기'를 개발, 생산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한국승강기대학은 교과부가 공시한 취업률에서 85.9%로 전문대 중 최상위권 특성화대학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음달 준공할 거창일반산업단지에는 승강기R&D센터와 22개 선도기업이 입주하고, 7월 착공한 거창승강기전문농공단지는 2014년 준공할 예정입니다. 승강기밸리가 완성되면 3,0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소득 1,400억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됩니다."

_'귀농ㆍ귀촌 1번지'로 도약한 비결은

"'대한민국 베스트 귀농지' 만들기는 올해 정부의 귀농ㆍ귀촌페스티벌에서 우수지자체 선정과 경남도 경제활성화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지원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완비, 상담에서부터 멘토 연결, 맞춤형 귀농마을 입주 및 작목 선택, 빈집 알선, 노인세대 농지 제공, 영농정착금 지원, 농산물 판매 등 타 지역과 차별화한 맞춤형 원스톱지원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_'아림 1004운동'으로 나눔문화의 불씨를 지폈다

"4,000억원의 군 예산 중 900억원을 복지에 투자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계층이 많아 1계좌 1,000원을 기준으로 매달 일정금액을 기부하는 민간주도형 나눔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000여명이 동참해 3억여원을 모았습니다. 한 명 또는 한 단체의 첫 번째 기부자가 다음 기부자를 추천하는 '릴레이운동'을 통해 군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_지역명품축제 만들기를 추진 중인데

"봄 국제무용제, 여름 국제연극제, 가을 거창한마당축제, 겨울 금원산 얼음축제 등 사계절 명품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국제연극제는 세계적 명품축제로 도약했고, 올해 처음 열린 국제무용제를 통해 거창예술의 브랜드를 대외에 과시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군민체육대회, 아림예술제, 사과마라톤대회, 평생학습축제, 녹색곳간농산물대축제 등 5개 축제를 통합한 거창한마당축제를 지난달 말 4일간 열어 축제의 경쟁력을 한층 높였습니다."

◆이홍기 군수는 누구

경남 거창 출신으로 1979년 거창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 경남도 민자사업과장과 도시계획과장 등을 역임한 뒤 2010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해 군수에 당선됐다. 제안활성화평가 대통령상,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국무총리상, 산업정책 대상 등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행정력을 인정 받았다. 경상대와 창원대에서 석ㆍ박사(공학)학위를 받았으며, 저서로 '창조도시가 경쟁력이다'가 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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