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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국내 최대 수목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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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국내 최대 수목원 만든다

입력
2012.11.0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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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새만금 간척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 국립 수목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전북도는 최근 서울 강남호텔에서 국무총리실과 산림청, 국내 공ㆍ사립 수목원, 미국, 호주 등 해외전문가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국립 새만금 수목원 국제 심포지엄'을 열고 해양형 국립수목원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산림청이 전국 최초로 해안 간척지에 조성하는 새만금수목원의 조성 방안을 놓고 외부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산림청은"새만금 간척지 안에 200ha 규모의 수목원을 만들어 국내 섬이나 해안지역뿐 아니라 각국의 해안 식물을 수집·보전하는 세계 유일의 해안식물연구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제심포지엄에서 주제 발표를 한 호주식물원 조성 컨설턴트인 마크 리처드슨씨는"국립 새만금수목원은 세계 식물원과 수목원에 대한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는 훌륭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며 "새만금수목원이 지역, 국가, 세계적 등 차원의 성공적 식물원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산림청과 전북도는 2013∼2020년 새만금 농업용지 200㏊에 총 1,000억 원을 들여 다기능 인공 숲을 조성, 이를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키로 했다. 이 수목원에는 세계 해양식물원, 자생 식물원, 숲 속 전망대, 시험재배 온실, 염생 수생식물원 등이 들어선다.

현재 전북도는 생물자원 보존 및 황사 차단 등을 위한 새만금 수목원 조성 방안이 새만금종합개발계획에 반영됨에 따라 8억여 원을 들여 타당성 등을 조사하는 용역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새만금 수목원 조성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다른 수목원과는 차별화된 기능은 물론 대량의 산소를 생산하는 대한민국의 아마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 수목원은 현재 경기도의 국립수목원(옛 광릉수목원)이 유일하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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