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신 성분에서 출세 과정은 물론 부인의 특징까지 정반대인 시진핑(習近平)과 리커창(李 克强). 중국의 향후 10년을 이끌 제 5세대 지도부의 핵심으로 떠오른 쌍두마차다. 중국 권력의 지각 변동을 앞두고 전혀 다른 성분의 두 실력자들이 보일 행보는 초미의 관심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중국 관영 언론발 자료, 주변 국가와 서방 등지의 관련 자료는 물론, 긍정적ㆍ부정적 면이 두루 포괄된 방대한 자료를 동원, 두 사람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중국과 섬세하고 정교한 외교를 할 것인지, 과감한 외교를 펼칠 것인지의 선택을 코앞에 두고 있는 한국에 주는 메시지를 읽어내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태자당(중국 권력층의 자제)의 후광을 업고 있는 시진핑, 중국공산주의 청년단 출신인 리커창이라는 숙명적 대립 구도가 내포하는 함의 또한 그렇다. 이재훈 옮김. LINNㆍ408쪽ㆍ1만8,000원.
장병욱 선임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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