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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11월 4일] 5·18… 시민군 열흘간의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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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11월 4일] 5·18… 시민군 열흘간의 사투

입력
2012.11.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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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휴가'(EBS 밤 11시)는 5ㆍ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정면으로 다룬 영화다. 5월 18일 0시 비상계엄이 선포되면서 평범한 시민들이 광주를 지키기 위해 계엄군에 맞서는 열흘간의 이야기를 사실적이고 감동적으로 다루고 있다. 도청에서 무장한 계엄군과 맞서는 시민들을 위해 시내 가두 방송을 한 용감한 여자, 아버지의 주검을 붙들고 목놓아 울었던 어린 아이, 억울하게 부상당한 시민을 구하고 이에 격분해 시위대에 가담한 학생 등 그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이야기하기 위해 실존 인물들을 모티프로 시나리오가 완성됐고, 각각의 캐릭터에 반영됐다.

어느 날 무고한 시민들이 총, 칼로 무장한 시위대 진압군에게 폭행을 당하고 심지어 죽임을 당하기까지 한다. 눈 앞에서 억울하게 친구, 애인, 가족을 잃은 이들은 시민군을 결성해 결말을 알 수 없는 열흘간의 사투를 시작한다.

'화려한 휴가'를 찍은 김지훈 감독의 데뷔작은 '목포는 항구다'. 최근엔 '7광구' '코리아' 등을 만들었다. 2007년작. 15세 이상.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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