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암교육문화재단(이사장 송금조)은 2일 오후 3시30분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각계 저명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경암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인문사회 부문 이정식 석학교수 등 4명의 수상자에게 각 2억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되는 이날 시상식에는 송금조 재단 이사장, 이장무 경암학술상 위원장(전 서울대 총장)의 인사말과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전 국무총리)의 축사, 심사위원회의 심사보고에 이어 부문별 시상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문.사회 부문은 ‘Communism in Koreal’라는 저서로 미국정치학회의 우드로 윌슨상을 수상하는 등 현대 한국정치 연구의 대가로서 평가받고 있는 이정식 교수(펜실베니아대 명예교수 겸 경희대 석학교수), 자연과학 부문은 사교위상수학 및 사교기하학 분야에서 특히 플로어 호몰로지 이론을 개척, 발전시키는 등 독창적이고 뛰어난 연구업적을 이룬 세계적인 수학자인 오용근 교수(위스콘신대 석좌교수 겸 포스텍 석학교수), 생명과학 부문은 신경과학 분야에서 특히 학습과 기억의 메커니즘을 분자생물학적 수준으로부터 행동생물학에 이르기까지 규명한 강봉균 교수(서울대), 공학 부문은 전지구적인 과제인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기술인 이산화탄소 포집저장기술과 관련하여 세계 최초로 열전환 폴리머 기체분리막을 개발한 이영무 교수(한양대 석학교수)가 각각 수상한다.
한편 공학 부문 수상자인 이영무 교수는 “후학을 위해 또 제3세계를 위해 상금이 쓰여질 수 있도록 상금 2억원 전액을 한양대학교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기부금은 이 교수가 제자들과 함께 개발한 기술이 먹는 물이 부족한 나라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에 쓰이는데 밑걸음이 될 것이며, 일부는 후학들의 장학금으로 쓰이게 될 예정이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은 태양그룹 송금조 회장이 근검, 절약하여 모은 사재 1,000억원을 출연해 2004년 2월 설립한 학술문화 재단으로 지금까지 여덟 번에 걸쳐 모두 3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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