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8시57분쯤 경기 김포시 사우동 김포아트홀 신축 공사 현장에서 건물 5층 콘크리트 상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인부 A(56)씨가 숨지고, B(55)씨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김포아트홀 건물 5층에서 인부들이 지붕을 설치하기 위해 거푸집에 시멘트를 붓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도중 상판이 콘크리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A씨는 떨어진 자재에 깔려 숨졌으며 B씨등 2명은 중상, 1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10여명의 인부가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기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장 출동 당시 4명이 매몰돼 있어 구조에 나섰지만 1명은 숨졌다"고 말했다.
김포아트홀은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공연시설로, 지난해 6월 공사가 시작돼 내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신축 공사는 임금 체불로 인해 한때 중단되는 등 난항을 겪었고, 공기를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공사가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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