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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모처럼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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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모처럼 웃었다

입력
2012.11.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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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만에 되찾은 웃음이다. 전창진(49) KT 감독이 '무성의 논란'이 불거진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으로 승리를 맛봤다.

KT는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79-68로 승리를 거두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2승(6패)째를 챙긴 KT는 단독 8위로 올라섰다. 반면 연승 행진이 5에서 멈춘 전자랜드는 6승2패로 SK, KGC인삼공사에 공동 1위 자리를 허용했다.

이날 선수들의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가 돋보였다. 최고참 서장훈(8점 5리바운드)은 '붕대 투혼'을 발휘했다. 지난달 26일 SK전에서 김민수의 왼 팔에 눈 위쪽을 맞아 다친 부위를 붕대로 칭칭 감고 코트를 누볐다.

또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은 2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했다. 신인들의 패기도 돋보였다. 김현수는 데뷔 첫 경기에 선발로 나가 10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2군에서 체력을 보충한 장재석은 7점 7리바운드를 보탰다. 전 감독이 분위기 반전을 위해 주전 가드 김현중과 포워드 송영진을 2군으로 내리고 김현수, 장재석을 1군에 올린 효과가 나타났다.

전반까지 34-39로 뒤진 KT는 3쿼터 들어 존슨과 김현수가 내외곽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55-50으로 뒤집었다. 기세를 올린 KT는 4쿼터에서도 존슨, 조동현(9점)의 외곽포와 조성민(6점), 장재석의 골밑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종료 30초 전에는 브라이언 데이비스(6점)의 덩크슛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전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그 동안 힘들어 했는데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고, 나 또한 자신감을 갖도록 하겠다"며 "경기 전 웃으면서 열심히 뛰어보자고 주문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인들이 득점이 되든 안 되든 자신 있게 슛을 던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면서 "앞으로 4일간 3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정신력으로 잘 극복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3점슛 7개를 쏟아 부은 이시준(21점)의 활약에 힘입어 동부를 71-69로 꺾었다. 이로써 삼성은 2011월 2월6일부터 이어오던 동부전 8연패 사슬을 끊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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