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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폴' 모델까지 꿰찬 브라우니, 인기 끝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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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폴' 모델까지 꿰찬 브라우니, 인기 끝은 어디일까

입력
2012.11.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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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예능프로그램 고정출연, ▦페이스북 팬이 17만명에 달하고 ▦작가 이외수와 소녀시대의 윤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까지 유명인들과의 인증샷을 찍었으며 ▦서울 패션위크 패션모델까지, 데뷔 3개월 만에 최고에 오른 스타가 있습니다. 바로 강아지 인형 ‘브라우니’(사진)이지요.

브라우니가 급기야 국내 간판 의류브랜드인 ‘빈폴’의 모델로까지 선정됐습니다. 현재 빈폴 모델로 활동하는 연예인이 탤런트 김수현과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이니까, 이 강아지 인형도 그 정도 급은 된 셈이지요.

빈폴은 1일 개그콘서트 코너를 통해 알려진 시베리안 허스키 인형 ‘브라우니’를 올 겨울 주력 아우터 제품인 ‘클래식 다운’의 메인모델로 선정했습니다. 패션모델은 그간 이상적인 얼굴과 몸매를 가진 이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인형이 패션모델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실 SNS쪽에서 브라우니의 인기는 이미 대단합니다. 실제 온라인몰인 11번가는 ‘정여사’역의 개그맨 정태호 소속사인 위닝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과 계약을 맺고 브라우니 인형을 처음 내놓았는데, 출시 한 달간 일반 개 인형보다 매출이 3배나 많았다고 합니다. 또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각 매장에는 브라우니가 최고의 인기 선물로 자리를 잡았지요.

앞서 지난달 22일 열린 서울패션위크에서 장광효 디자이너는 브라우니의 열혈팬을 자청하며 브라우니만을 위한 의상을 따로 만들어주었고, 브라우니는 그 의상을 입은 채 패션무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인형인 브라우니의 모델료는 얼마나 될 까요. 금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웬만한 연예인 못지 않은 특급 대우를 받았다고 회사측은 전했습니다.

브라우니는 앞으로 SNS를 통해 빈폴 모델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됩니다. 브라우니가 벌어들인 수익금 일부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고 하는데요. 강아지 인형에 왠 호들갑이냐고 할 수도 있지만, 브라우니가 경제난에 찌든 일상에서 재미와 웃음을 안겨주는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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