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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가 보험금에 눈 멀어 장인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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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가 보험금에 눈 멀어 장인 살해

입력
2012.11.0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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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가 2억원 대의 보험금을 노리고 장인을 살해한 후 태연하게 장례식까지 치렀다가 6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1일 보험금을 노리고 장인을 살해한(존속살인) 혐의로 사위 안모(3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달 18일 새벽 1시30분쯤 화성시 진안동 장인 이모(58)씨의 집에 찾아가 미리 준비한 둔기로 이씨의 머리를 내리쳐 살해한 혐의다. 안씨는 최근 2개월간 부인에게 생활비를 주지 못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중 2억원에 달하는 장인 사망보험금 수령자가 아내라는 사실을 알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안씨는 2009년 12월 육군 중사로 전역한 이후 일정한 직업이 없었는데도 가족과 친구들에게는 모 부대 사령관 비서실장(상사)이라고 속이고 외제 승용차를 끌고 다니는 등 이중생활을 해왔다. 범행 직후 안씨는 아무렇지 않게 이씨의 장례식에 참석해 장례를 치렀으며 자신이 근무하는 군부대에서 조화와 조위금을 보낸 것처럼 가족들을 속였다.

경찰은 피해자의 사건 발생일 행적 등으로 미뤄 주변인 소행으로 보고 안씨의 사건당일 행적을 수사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화성=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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