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내 면세점들 동남아 신규 점포 잇따라 확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내 면세점들 동남아 신규 점포 잇따라 확보

입력
2012.11.01 12:06
0 0

해외진출에 나선 국내 면세점들이 동남아에서 새로운 점포확보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내 면세점이 해외에서 공항 아닌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따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롯데면세점은 앞서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불가리, 몽블랑, 보테가 베네타 등이 입점한 패션잡화 매장을 오픈했다.

신라면세점도 이날 말레이시아 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 해외진출에 성공했다. 신라면세점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 공개입찰에서 5년 운영권을 획득해 내년 4월부터 면적 230㎡의 화장품 면세매장 2곳을 운영하게 됐다.

국내 면세점이 해외 진출을 추진한 것은 지난해부터. 롯데면세점이 올해 초 인도네시아 공항점을 오픈한 것이 첫 사례다. 몇 번 고배를 마시기도 했으나 올 들어 싱가포르 창이공항 입찰에서 롯데와 신라면세점이 각각 성공해 자리를 따냈다.

롯데는 이번 인도네시아에서 시내면세점 사업권도 획득함에 따라 내년 5월 자카르타 시내에 화장품, 부티크, 주얼리, 시계 등을 취급하는 면적 5,000㎡ 규모의 면세점을 열 예정이다. 시내면세점은 입찰방식의 공항과 달리 각국 정부의 까다로운 허가 조건 때문에 글로벌 업체들도 쉽게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신라면세점도 이번 말레이시아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말레이시아 현지업체들의 텃세와 세계 4위 면세점 업체인 뉘앙스(Nuance) 등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을 뚫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세계 면세시장은 2011년 기준 460억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18% 성장하는 등 매년 가파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은 25%나 신장해 미주(18%)와 중동(14%)보다 훨씬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의 주요 공항들은 국제공항을 면세점 시설에 대한 국제경쟁입찰을 잇따라 실시하면서 업체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시장 공략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현재 5~6위인 롯데면세점의 글로벌 순위가 6년 후에는 3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