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골퍼' 양용은(40ㆍKB금융그룹)이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과의 이색 비거리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양용은은 1일 강원 평창의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점프대에서 아이언으로 골프공을 때리고,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는 점프대를 출발해 날아간 비거리(골프시타석부터 직선거리)로 승부를 겨뤘다. 비거리와 정확성이 필요한 두 종목의 공통점을 기반으로 이색 대결이 성사됐다.
양용은과 대결한 스키점프 국가대표는 최서우, 강칠구, 최흥철, 김현기(이상 하이원) 등 4명이었다.
스키점프 선수들이 점프대 출발지점에서 착지 지점까지의 거리가 300m가 넘을 것으로 예상돼 양용은은 출발 지점에서 테일러메이드의 로켓 블레이즈 5번 아이언으로 샷을 날렸다. 스키점프 선수들이 출발 지점에서 활강하는 것과 동시에 양용은이 스키점프대 꼭대기에 설치된 시타석에서 아이언 샷을 했다.
양용은은 5번 아이언 샷을 네 차례 시도했다. 두 차례 340m, 한 차례 330m를 기록했다. 한 번은 타구가 점프대 정면에 있는 관중석으로 날아가 비거리를 측정할 수 없었다. 반면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은 305~330m에 그쳤다.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양용은은 "이색적인 장소에서 대결을 벌여 처음에는 조금 긴장을 했다. 스키점프 선수들이 높은 곳에서 아래로 낙하하는 모습을 보니 흥분됐다. 정말 재미있고 이색적인 대결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행사는 테일러메이드가 신제품 로켓 블레이즈 아이언 출시를 기념해 마련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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