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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흉강경·로봇이용 최소침습수술 메카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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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흉강경·로봇이용 최소침습수술 메카 부상

입력
2012.11.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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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소아 간 절제, 2010년 성인 간 이식 분야에서 복강경 수술 세계 최초 기록을 세운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센터장 한호성 외과 교수)는 간뿐 아니라 위암ㆍ대장암ㆍ폐암ㆍ비뇨기암ㆍ부인암 등 여러 분야에서 복강경이나 흉강경(가슴 속을 진단이나 수술하는 데 쓰는 내시경), 로봇 등을 이용해 상처를 적게 내는 최소 침습 수술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초기 폐암은 90% 정도를 흉강경으로 수술한다. 초기 폐암 5년 생존율이 약 88%에 이른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국내 평균은 70%, 일본은 80% 선이다. 이 곳 암센터에선 또 위암 수술의 80%를, 대장암 수술의 60% 이상을 복강경으로 한다. 최근에는 부인암 수술에도 배꼽에 구멍 하나만 뚫는 복강경 방식을 도입했고, 어렵다는 식도암 수술도 흉강경으로 국내 처음으로 성공됐다. 전립선암 수술은 국내에서 가장 빨리 1,000건을 달성하기도 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는 내년 3월 지하 3층, 지상 11층 규모의 암병원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이미 암센터의 강점으로 알려져 있는 최소 침습 수술 관련 인력을 보강하고, 더불어 진단부터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약물 치료 등 암 치료 전 과정에 다양한 분야 의료진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진료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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