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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전국 최초 ‘소음지도’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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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전국 최초 ‘소음지도’ 제작

입력
2012.11.01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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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 전역의 소음 정도를 분석해 수록하는 ‘소음지도’ 제작에 나선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국ㆍ시비 10억원을 들여 지역 내 교통소음 등 다양한 소음원에 의한 소음정도를 분석한 ‘소음지도 및 24시간 실시간 소음측정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소음지도란 다양한 소음자료를 바탕으로 이론적으로 증명된 예측식이나 실험상 소음의 수치와 분포를 계산해 시간적인 변화에 따른 자료를 분석하고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지도를 말한다.

기존 수치로만 표현되던 소음을 컴퓨터를 통해 등고선이나 색으로 시각화함으로써 소음에 의한 영향을 더욱 쉽게 파악하고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1차적으로 2013년에는 소음지도 작성 시스템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고 소음지도 검증시스템 15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2014년에는 소음지도 검증시스템 23곳을 추가 설치하고 이동 측정시스템 2곳을 구축, 시내 전역의 소음지도를 완성할 예정이다.

이번에 작성되는 소음지도는 ▦도로교통 소음 영향지역 평가 ▦토지이용에 따른 합리적인 소음 관리 ▦소음관리지역 평가 ▦건물과 층별 소음도 산정 ▦건물 용도에 따른 소음노출 현황 파악 등에 활용된다.

또 특정지역에 영향을 주는 주 소음원을 파악해 분석하고 그 지역의 소음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시각화함으로써 체계적인 맞춤형 소음저감 대책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소음지도를 제작하면 공간적인 소음분포도를 관찰해 문제가 있는 소음원을 파악하고 그 영향권까지 예측하는 한편 도시개발 등으로 야기될 수 있는 소음피해를 예측해 계획 단계에서부터 친환경적 도시설계를 유도하는 등 각종 소음 민원 발생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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