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에 인수된 하이마트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해외 가전양판점에 진출한다.
하이마트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롯데하이마트'로 공식 변경했다.
다만 당분간 '하이마트'라는 브랜드 명은 유지할 방침이다. 하이마트가 가전양판점 시장에서 부동의 1위로 확실한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고, 브랜드마저 바꿀 경우 전국 300여개 하이마트 매장의 간판을 모두 바꾸는 등 비생산적인 부문에 상당한 비용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노병용(사진) 롯데마트 대표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고, 현재 하이마트 영업대표인 한병희(사진) 부사장은 새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노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해외 가전 유통시장 진출의사를 밝혔다. 그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는 쇼핑몰이 발달해 있어 한국과는 다르다"며 "독자적 가두점을 내기 보다는 롯데마트와 롯데하이마트를 함께 결합해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병희 대표는 "국내 최고 유통그룹인 롯데그룹의 일원이 돼서 기대가 크다"며 "롯데와 하이마트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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