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의 자랑거리가 되는 경찰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31일 취임한 김종양(51) 경남경찰청장은 "단순히 범죄를 척결하는 경찰을 넘어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는 경찰, 주민이 필요로 할 때 언제, 어디서나 든든하게 지켜주는 경찰, 깨끗하고 청렴한 경찰로 도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감성치안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청장은 경찰가족들에게도 "도민들이 경남을 자랑할 때 천혜의 자연경관과 역동적인 산업단지를 말하기에 앞서 세계에서 가장 유능하고 훌륭한 경찰이 있어 경남에 사는 것이 행복하다고 자랑할 수 있도록 지역의 최고 브랜드로 만들자"고 역설했다.
그는 또 "들판에서 농부가 땀 흘리며 일하는 모습, 학생들이 집중해 공부하는 모습이 아름답듯이 경찰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열심히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살펴보고 고민하는 모습으로 세상에 아름답게 비춰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열심히 일하고 최선을 다하는 도민의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사회적 약자가 마음 놓고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치안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경남 창원 출신으로 마산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거쳐 동국대 경찰행정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85년 행정고시(29기)에 합격해 교통부에 근무하다 1992년 경찰로 특채돼 경남고성서장, 울산경찰청 경비교통과장, 울산중부서장, 서울성북서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외사국장을 지내는 등 경찰 내 '국제통'으로 꼽히는 김 청장은 국제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외국경찰과의 폭 넓은 네트워크로 다음달 초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는 '제81차 인터폴 총회' 집행위원 선거에 아시아ㆍ중동지역 대표로 출마할 예정이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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