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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학원' 편집장 故 최덕교선생 은관문화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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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학원' 편집장 故 최덕교선생 은관문화훈장

입력
2012.10.3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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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70년대 청소년 애독 잡지 (學園) 편집장을 지낸 최덕교(1927~2008) 선생에게 1일 은관문화훈장이 추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잡지협회 주최로 이날 열리는 제47회 잡지의 날 기념식에서 최 선생 등 잡지 문화 발전 유공자를 포상한다고 밝혔다.

한국전쟁 중이던 52년 나온 월간 은 전쟁이 끝나고 정비석, 김래성, 조흔파의 청소년ㆍ추리소설과 김용환 김성환의 명랑만화 등 인기연재물을 실으면서 읽을거리에 목말랐던 당시 청소년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창간 2년 뒤 편집장을 맡은 최 선생은 한국 잡지 중 최초로 에 장편만화를 기획 연재해 학원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었다.

54년 8월호를 8만부 발행한 그가 당시 최대 일간지 편집국장에게서 "오늘로 우리 신문이 드디어 5만부를 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은 78년 간행을 중단했지만 지금 60대 이상에게 친숙한 '학원세대'라는 말을 기억하는 사람이 아직도 적지 않다.

최 선생은 특히 , 등 기록은 있지만 없어지거나 잃어버린 잡지 등을 찾아 개화기부터 한국전쟁기까지 모두 3권으로 한국 잡지의 역사를 집대성한 을 쓰고 편집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월간 를 발행하는 최광열 미술문화원 대표가 문화포장을, 남윤성 미대입시사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김정석 도서출판 한미 대표가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받는다. 또 지역잡지인 월간 을 발행해 사투리를 발굴ㆍ기록하고 지역공동체문화 복원에 기여한 공로로 황풍년 전라도닷컴 대표 등 10명에게 문화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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