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강남스타일' 인기 덕분에 관광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강남스타일'뮤직비디오 다운로드가 6억 회를 넘고 미국 빌보드 차트 연속 5위에 오르면서 현재 외국인들이 가장 주목하는 곳은 강남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 퍼레이드 행사 참석자와 로스앤젤레스 거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0% 이상이 "'강남 스타일'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60%는 "강남을 방문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달 30일엔 프랑스의 한류팬 50여명이 '강남스타일 패키지'상품을 이용해 입국했다. 이들은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코엑스와 함께 신사동 가로수길, 봉은사, 삼성 딜라이트 전시장, 청담동과 압구정동의 쇼핑가 등을 둘러본다. 강남구도 한류의 공간으로 강남 거리를 꾸미는 데 적극적이다. 명품 쇼핑과 의료 관광 등 이 지역에 특화된 인프라에 더해 이곳에 있는 주요 연예기획사와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강남구는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관광진흥과를 신설해 1일부터 운영하고, 내년 초엔 강남 중심가에 한류관광정보센터를 연다.
한국일보ㆍ문화체육관광부 공동기획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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