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31기(사진)가 31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한 비행장에서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중국의 군사사이트 초대망(超大網)과 홍콩 봉황망(鳳凰網) 등이 보도했다.
초대망은 이날 기체가 온통 까맣게 도색된 젠-31기가 젠-11 BS전투기 두 대와 함께 약 10분간 성공적으로 비행했다고 전했다. 초대망은 또 '31001'이라는 번호가 선명히 드러난 비행기 사진을 공개, 젠-31기 시제품이 완성됐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젠-31기의 구체적 제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젠-31기의 시험 비행은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데다가 댜오위다오(釣魚島ㆍ일본명 센카쿠)를 놓고 일본과 영유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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