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선원 안전지킴이 ‘위성전화 32#’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선원 안전지킴이 ‘위성전화 32#’

입력
2012.10.31 06:27
0 0

지난 9월17일 오전 10시쯤 태평양 공해상에서 한 선박의 기관이 정지된 뒤 발전기가 폭발해 기관장 박모(48)씨가 얼굴과 목, 손 부위에 1~2도 화상을 입었다. 놀란 동료 선원들은 위성전화를 이용해 단축코드 32#를 급히 눌렀다.

전화를 받은 부산119구급상황관리센터 지도 의사는 화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응급처치 요령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박씨는 화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았고, 일주일 후 캐나다에 도착해 추가 진료를 받았다.

부산소방본부는 전 세계를 항해하고 있는 우리나라 선박에서 응급의료사고가 발생할 경우 처치요령 등을 알려주는 '위성전화 32#시스템'을 지난 7월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도 의사가 24시간 대기하며 위성전화를 통해 도움요청이 들어오면 심폐소생술, 화상처치, 투약지도, 드레싱 등을 안내한다.

먼바다를 항해 중인 선박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육지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선박에서의 적절한 응급처치는 필수적이다.

부산 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 3개월 동안 모두 171건의 도움 요청이 접수돼 적절한 응급처치 요령을 전파했다“고 밝혔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