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10시30분쯤 부산 수영구 광안동 한 아파트 5층 바닥에 여고생으로 보이는 정모(17), 윤모(18)양 등 10대 여학생 3명이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10대들이 발견된 아파트의 옆 아파트 15층 옥상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곳에서 가방 등 이들의 소지품과 함께 소주 3병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소지품에 유서 같은 것은 보이지 않는다"며 "이들의 정확한 신원과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이 확인된 윤양은 대전에 거주하고 있으며 최근 가족이 가출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정양은 부산 사상구가 주소지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3명이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이라며 "거주지가 다른 것으로 봐서 자살사이트에서 만났을 가능성도 있어 이 부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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