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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고경영진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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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고경영진 이탈

입력
2012.10.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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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핵심 경영진 2명이 사퇴한다. 업무 처리와 관련한 문책성 인사로 풀이되지만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조직 장악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애플의 소프트웨어 담당 스콧 포스톨 수석부사장과 지난 4월 '애플 스토어' 책임자로 영입된 존 브로윗 수석부사장이 회사를 떠난다고 보도했다.

포스톨 부사장은 최고경영자인 팀 쿡과 디자인 담당 조너선 아이브 부사장, 마케팅 담당 필립 실러 부사장 등과 함께 애플의 '집단지도체제'의 한 축을 담당해온 인물. 1997년 애플에 합류한 이후 맥컴퓨터 운영체제(OS)를 개발했으며 현재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의 책임자로 일해 왔다. 특히 화려한 프레젠테이션(PT)과 강한 추진력으로 잡스의 후계자란 평가까지 받았다. 포스톨 부사장의 정확한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애플의 지도서비스 논란과 관련한 문책성 인사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포스톨 부사장의 사임은 아이폰5 출시 때 비난이 들끓었던 지도 오류 문제와 관련해 사과 서한에 서명을 거부했기 때문에 해고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애플은 지난달 iOS 업그레이드와 함께 공개된 지도서비스에서 각종 오류가 발생, 이용자들 사이에 불만이 제기돼 이례적으로 쿡이 직접 나서 공식 사과한 바 있다.

브로윗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미 유통업체 JC페니의 CEO로 자리를 옮긴 후 영입됐으나 6개월 만에 그만두게 됐다. 브로윗은 지난 8월 리테일 부문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애플이 일부 직원에 대한 정리해고를 단행하는 것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사내 직원들 사이에 동요가 있었다.

일부에서는 이번 인사를 통해 쿡 CEO가 애플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포스톨 부사장은 당분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고문 역할을 맡다가 내년쯤 회사를 떠날 예정이며, 브로윗 부사장은 즉시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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