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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희망포럼·청산회 등 공식 회원만 20만명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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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희망포럼·청산회 등 공식 회원만 20만명 달해

입력
2012.10.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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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을 치렀던 만큼 그의 외곽 지원 조직도 다른 후보들에 비해 규모가 크고 조직화돼 있다. 공식적으로는 20만명 규모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40만명이 넘는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 외곽 지원 조직의 핵심은 국민희망포럼이다. 2008년 친박계인 이성헌 전 의원의 주도로 만들어진 포럼의 현재 공식 등록 회원은 2만 3,000여명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국적으로 30만명에 육박하는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16개 시ㆍ도 지부의 조직 구성까지 완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후보의 경선 캠프가 있었던 여의도 대하빌딩에 서울 사무실이 있으며 사무국과 지역별 지부를 갖춰 활동하고 있다. 포럼의 이사회 산하에는 정책연구원이 있다. 포럼이 내세운 목적은 '사회 봉사'이지만 사실상 박 후보를 지원하는 것이 주된 업무라고 볼 수 있다.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 주도로 만들어진 청산회도 박 후보의 주요 지원 조직으로 꼽힌다. 원래 이 조직은 서 전 대표가 한나라당 대표 시절 정무특보였던 노철래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한 측근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현재 이 단체의 대표도 노 의원으로 돼 있다. 이후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박 후보를 측면에서 지원하면서 친박계 조직으로 유명세를 탔고, 경선 이후에는 박 후보가 직접 산행에 함께 하면서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팬클럽 중에는 2004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대한민국 박사모'의 규모가 가장 크다. 등록 회원수만 6만 9,700여명에 이를 정도로 막강한 세를 과시하고 있다. 시도별로 30개의 본부를 두고 있으며 본부 산하에 최대 8개의 지부가 속해 있다. 하지만 회장인 정광용씨에 대해 반발하는 회원들이 분화해 다른 팬클럽을 결성한 경우도 있다. 대표적 사례는 회원 수 1만 1,500여명을 보유한'호박가족'이다. 이 밖에 '근혜동산'과'근혜사랑' 등이 회원 수 1만명이 넘는 팬클럽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4일 박 후보가 직접 행사에 참여했던 보수 시민단체인 선진화시민행동도 지원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부터 서경석 목사가 주도해 만들어진 이 단체는 현재 1,000여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고 전국 주요 도시에 7개 지부를 갖고 있다. 박 후보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국가미래연구원과 현경대 전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는 밝은사회실천전국연합회도 대표적인 외곽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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