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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서울시, 6만3000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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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서울시, 6만3000개 만든다

입력
2012.10.3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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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근로 활동과 사회참여에 대한 욕구는 있으나 마땅한 일자리가 없었던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능력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 6만3,000여개를 2015년까지 발굴해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은퇴를 했거나 준비중인 베이비부머(49~57세)와 예비노인(55~64세) 240만명의 재취업 등 '인생 이모작'을 돕는 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전문직 은퇴자 인재은행'도 만들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시 어르신 종합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서울시가 마련하는 '어르신' 대상 맞춤형 일자리는 하굣길 안전지킴이, 방범순찰, 숲 생태 해설사, 문화재 해설사, 건강관리 상담사, 독거노인 보호(이상 사회공헌형), 주유원, 판매원, 식당 보조원, 가사도우미, 매표원, 주차관리원, 쇼핑백 제작, 아파트 택배, 세차 및 세탁, 수공예품 제작(이상 시장진입형) 등이다.

또 노인들의 노후와 자산 등을 관리해주는 '실버 컨설턴트', 건강증진 활동가, 시니어 문화재 지킴이 등 어르신들이 일할 수 있는 이색 일자리를 발굴해 제공하기로 했다.

다음달 말엔 은평구 녹번동 옛 국립보건원 자리에 '서울 인생이모작 지원센터'를 설립해 은퇴를 준비중인 예비 노인들을 대상으로 취업교육, 사회공헌 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금융, 경제, 교육 등 전문분야 퇴직자는 공공시설 명예기관장, 복지법인 공익이사, 청소년 상담사, 창업 멘토 등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전문직 은퇴자 인재은행'을 만들어 2015년까지 500명 규모로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어르신 종합계획을 위해 내년 678억원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총 2,847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며 어르신 취업률은 현재 22.5%에서 2015년 30%로, 복지시설 이용률은 15.5%에서 17%로 높이고, 노인 자살률은 10만명당 64.4명에서 58.4명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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