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이성희)는 30일 조선일보가 대주주인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이 경영지원실 소속 간부 이모씨가 회사 돈 수십억원을 빼돌려 중국으로 도피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가 빼돌린 금액은 40억~100억원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최근 TV조선 측 법률대리인을 불러 고소인 조사를 마쳤지만 이씨의 행방이 묘연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수십억원대의 회사 돈을 빼돌려 금융상품에 투자했다가 날렸으며 이 사실이 드러날 처지에 놓이자 추가로 40억원을 챙겨 중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TV조선에서 근무하기 전 조선일보 회계팀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은 지난해 12월 개국해 평균 1% 미만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이성택기자 highn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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