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지금이 기회” 건설사들 대대적 미분양 판촉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지금이 기회” 건설사들 대대적 미분양 판촉전

입력
2012.10.30 08:49
0 0

양도세ㆍ취득세 혜택기간에 맞춰 가격할인 ‘시너지’, 미분양분 판매 효과 ‘쏠쏠’

건설업체들이 세제 혜택의 ‘막차’를 타기 위해 할인분양 등 대대적인 미분양 아파트 판촉 행사에 나섰다. 정부가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취득세와 양도소득세를 감면할 예정이어서 올해를 넘겼다가는 악성 미분양으로 남아 두고두고 골치를 앓을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정부가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을 골자로 한 9ㆍ10 부동산대책을 발표한 후 미분양 아파트를 보유한 상당 수 건설사가 가격 할인을 포함한 적극적인 판촉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최초 분양가보다 가격을 낮춘데다 취득세 등 세금 감면 효과까지 사실상 이중 할인혜택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마음을 돌려놓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웬만해서는 가격을 잘 깎아주지 않는 서울 시내 주요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조차 대대적으로 할인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GS건설은 영등포 아트자이, 왕십리뉴타운 2구역 ‘텐즈힐’, 금호자이2차 등 서울 시내 3개 단지에서 최근 가격 할인을 단행했다. 영등포 아트자이는 지난 12일부터 3.3㎡당 평균 분양가를 종전 1,780만원에서 1,615만원으로, 텐즈힐도 이달 중순부터 종전 1,940만원에서 1,700만원대로 각각 인하했다. 가격을 내린 결과 아트자이는 2주일 만에 100가구가 계약됐고, 텐즈힐도 하루 평균 10가구씩 팔려나가는 추세라고 GS건설은 전했다. 이미 입주를 시작해 취득세와 양도세를 둘 다 감면 받을 수 있는 금호자이2차는 분양가를 3.3㎡당 200여만원 낮춘 이후 전용면적 59㎡가 모두 팔렸다. 앞서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가재울뉴타운 래미안e편한세상을 대상으로 최초 분양가의 20~25%를 할인한 이후 9ㆍ10 대책 발표 전까지 남아있던 미분양 아파트 150여가구를 100% 판매 완료한 바 있다. 한화건설도 용인 죽전 보정지구 ‘꿈에그린’ 미분양분에 대해 평균 12%, 최대 15.5% 할인 판매하고 계약 후 입주하면 잔금을 2년간 유예해주고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분양 당시 5억원이던 공급면적 128.7㎡ 아파트가 4억5,000만원에 판매되면서 정부의 대책 발표 후 미분양분이 100가구에서 절반으로 줄었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주택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한시적 세제혜택 기간에 맞춰 미분양분을 털어내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