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현장체험 학습을 다녀오던 초등학생들을 태운 관광버스와 대형 트럭이 충돌, 여학생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30일 오후 1시40분쯤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옥동리 88번 지방도 옥동 송어장 커브 길에서 영월초교 4학년생 및 교사 등 39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마주 오던 25톤 덤프트럭과 충돌한 뒤 도로 1m 아래 배추밭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버스운전적 뒷좌석에 타고 있던 원모(10)양이 숨지고, 최모(10)양 등 10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부상자 가운데 2명은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여서 부모와 교사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들은 이날 태백 석탄박물관 견학을 마친 뒤 학교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숨진 원양 등 학생들은 모두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으나 대형트럭이 관광버스의 왼쪽 측면을 강하게 들이 받아 참변을 당했다. 사고버스의 운전석과 뒷좌석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됐다.
경찰은 관광버스 기사가 졸음운전으로 중앙선을 넘은 것으로 보고, 블랙박스를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영월=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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