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주택 가격 상승 관련 주, 셰일가스
미국 대선(11월 6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증권사들이 주판알 굴리기에 나섰다. 막판 승부가 박빙으로 흐르면서 누가 되도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하라는 것인데, 일종의 오바마와 롬니의 교집합 테마종목인 셈이다.
삼성증권이 30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오바마와 롬니의 공통 종목은 3가지다. 먼저 이번 미 대선의 쟁점인 일자리 창출 관련 종목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법인세 인하 및 해외 생산시설 국내 이전 기업 지원 등 제조업 육성책을, 공화당의 롬니 후보는 일자리 창출 기업 지원 및 세금 감면 등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보고서는 “제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 한국의 기계, 설비 업종에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라고 판단했다.
두 번째 교집합 종목을 찾으려면 미국의 주택 가격상승에 주목해야 한다. 보고서는 “미국의 집값은 2006년 고점에서 6년간 하락하다 올해 상승 반전했는데, 가계의 소비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와 해운업 등이 수혜종목으로 거론된다.
마지막 공통 종목은 셰일가스 관련 주다. 셰일가스 시장 확대가 국내 조선, 기계 및 플랜트, 자원개발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이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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