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문화예술단체 지원을 통한 지역문화 활성화를 꾀하는 경남메세나협의회(회방 박영빈 경남은행장)가 31일로 창립 5주년을 맞아 2015년 회원기업을 400개로 늘리고 기업과 예술단체 결연을 120개팀으로 확대해 국내 최고의 메세나로 도약을 추진한다.
박영빈 회장은 ‘창립 5년 성과와 향후 10년 비전’발표를 통해 “5년간 회원사와 결연단체, 예술단체 지원금 등 양적인 급성장과 함께 예술성을 두루 갖춘 질적 성장도 이뤘다”면서 “2015년 최고의 메세나로 도약해 세계메세나대회를 개최하고 10년 후에는 1사(社) 1예(藝)후원시스템을 구축, 도민이 마음껏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문화복지 경남의 르네상스시대’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국가간 메세나 교류 활성화를 위한 세계메세나 대회 유치를 위해 내년 기획단을 발족하고 2014년에는 10여개국 실무자 초청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남메세나는 이 같은 발전 로드맵 구축을 위해 경남발전연구원에 ‘창립 5년 성과와 향후 발전방향’이란 용역을 의뢰키로 했다.
창립 첫 해 79개 회원사에서 5년 만에 194개로 급성장한 경남메세나는 2007년 메세나 결성을 주도하며 줄곧 회장사를 맡고 있는 경남은행의 파격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박 행장 취임 이후 지난해 60개 팀에 이어 지난 7월 창립이래 최대인 67개 팀과 결연을 맺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또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지휘자 금난새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회원 가족과 함께 다문화가정, 장애인, 시설보호 청소년 등을 초청해 콘서트를 여는 등 문화나눔을 통한 아름다운 동행을 실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동규 초청 콘서트, 예술영재 발굴지원과 찾아가는 메세나활동 등을 통해 양로원, 어린이집, 군부대 등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배려도 경남메세나의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문화예술지원단체의 자생력을 상징하는 ‘마의 한계’(180개 회원사, 60개 결연팀)를 단숨에 뛰어 넘는 양적인 성장은 북 한 개로 시작한 ‘솟대패 사물놀이’, 유네스코에 등록된 가곡 전수관, 경남오페라단 성장 등 예술성을 갖춘 질적 성장을 이끌어 냈다.
박영빈 회장은 “기업과 예술의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경남에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는 경남도민의 메세나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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