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엉성한 일 처리가 또다시 드러났다. 아이폰5의 국내개통을 위한 전파인증신청을 두 번씩이나 잘못한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국립전파연구원에 아이폰5의 세 번째 전파인증을 신청했다. 이유는 애플이 SK텔레콤의 3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대역폭을 잘못 파악했기 때문. SK텔레콤은 현재 2.1㎓ 주파수에서 60㎒ 대역폭을 3세대 이동통신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애플은 40㎒ 대역폭만 신청했다.
이렇게 되면 3세대 이동통신 지역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면 속도가 떨어진다. 6차선 도로에서 4차선만 이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애플은 이를 뒤늦게 파악하고 SK텔레콤용으로 3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대역폭을 60㎒로 확대해 다시 신청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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