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논현동의 한 사립유치원이 한달 유치원비가 85만원에 이르러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 유치원비는 서울 내에서도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29일 전국 유치원 공시정보(e-childschoolinfo.mest.go.kr)에 따르면 서울 논현동의 G유치원은 입학경비가 32만원, 교육과정 교육비가 월 66만8,000원(만 3세 기준), 방과후과정 교육비는 16만원이었다. 한달 비용으로 평균을 내면 85만4,600원이다. 서울 서초동의 B유치원은 82만5,800원이었고, 서초동의 Y유치원은 81만6,100원이다.
반면 같은 강남구라도 수서 지역의 한 사립유치원은 한달 비용이 33만3,500원이었다. 마포의 S유치원도 31만원이었다. 이 같은 차이는 수업료가 20만원에서 36만원으로 차이가 크고, 급식비도 2만에서 8만원까지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교재비ㆍ차량운영비ㆍ현장학습비도 큰 차이를 보였다.
교과부 관계자는 “1983년부터 유치원비가 자율화된 후 굉장히 높아져 학부모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가 동결을 유도하면서 지난해와 올해는 인상률이 떨어졌지만, 앞으로 정책적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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