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이 영국 생물학자 찰스 다윈의 (1859) 탄생 현장인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펼친다.
대성그룹 계열사인 ㈜대성이앤씨는 총 사업비 1,000만 달러의 에콰도르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 시공사로 선정돼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성이앤씨는 갈라파고스 제도 산타크루즈섬 내 아라요시 인근에 1.5㎿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와 홍보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KOICA의 국제원조사업 일환으로, 에콰도르 정부가 갈라파고스 제도의 부족한 전력공급을 위해 우리 정부에 친환경 전력공급시설 건설을 요청해 시작됐다. 산타크루즈섬은 그간 디젤발전기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해 왔지만, 매연 등 공해물질 발생량이 큰데다 전력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에콰도르 정부는 지난 1959년 군도 전체 97.5%에 이르는 지역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했고, 유네스코는 78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한국ㆍ에콰도르 수교 50주년에 착공하는 이번 사업은 중남미 지역에 우리의 신재생에너지 기술력을 새롭게 수출하게 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성기기자 hang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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