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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감 와인' 특허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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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감 와인' 특허출원

입력
2012.10.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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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은 지역특산물인 감과 포도를 이용해 '감 와인'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영동군농업기술센터와 영동대 와인발효학과 이오석 교수팀이 공동 개발한 감 와인은 감과 포도를 8대 2 비율로 섞어 만든다. 잘게 부순 감을 효모로 발효시킨 뒤 포도주를 첨가해 2차 발효시켜 숙성ㆍ여과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하면 포도의 성분인 주석산과 사과산 등 유기산이 감 특유의 떫은 맛과 조화를 이뤄 상큼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낸다.

영동군은 최근 감 와인을 만드는 제조법에 대해 특허 등록했으며, 군내 와이너리 농가 4곳과 기술이전 계약을 했다. 이들 와이너리는 올해 수확한 감을 이용해 제조에 들어가 석달 가량의 숙성기간을 거쳐 내년 2월께 감 와인을 시판할 예정이다.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오명주 생활기술팀장은 "감 와인은 종전의 노랑빛 감 발효주와 달리 자줏빛에 가까워 심미감을 높인 게 특징"이라며 "차가운 맛이 강해 생선회 등과 함께 마시면 궁합이 맞는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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