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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면세점 추가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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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면세점 추가 지정 추진

입력
2012.10.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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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29일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면세점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도내 22개 시ㆍ군과 대형마트, 농특산물 판매장 등을 대상으로 면세점 지정을 유도하고 이달 말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 현재 전남지역엔 무안공항 출국장 면세점이 유일하다.

도는 우선 목포와 여수, 순천, 광양 등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다른 시ㆍ군은 1곳 이상 지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실제 도는 여수항 내 면세점 설치를 위해 전남개발공사, 여수도시공사 측과 의향을 타진했다.

도는 조건이 까다로운 공항이나 항만에 설치하는 출국장 면세점이나 시내 면세점 대신 '사후 면세점'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후면세점은 외국인이 지정판매장에서 3만원 이상 물품을 구매하면 출국할 때 공항 내 환급창구에서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등을 돌려받는 판매장이다.

도는 특히 중국과 일본인이 좋아하는 김과 김치 등 농수특산물 판매장을 면세점으로 지정하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전남지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3만6,000여명으로 국내 입국 외국인 978만명의 2.3% 수준에 그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여수와 순천을 비롯해 기차마을 관광지가 있는 곡성 등이 면세점 지정에 적극적이다"며 "대형마트와 일부 농특산물 판매장 등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10여 곳은 지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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