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주최하는'제10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ISFF)'가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는 국제 경쟁부문 55편, 국내 경쟁부문 5편 등 모두 32개국 82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인 김동호 위원장이 감독으로 데뷔한 작품'주리(JURY)'가 10주년 기념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출품작 상영 외에도 마스터클래스, 시네마토크, 영화인 소장품 경매 등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된다. 국내외 게스트와 영화인들의 친목을 돕기 위해 금호아시아나 광화문 사옥에 포장마차를 설치하기로 했다.
AISFF는 십여 년 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단편영화 제작 지망생들로부터 영화 상영 기회가 없다는 말을 듣고 항공기 기내에서 단편 영화를 상영토록 한 것이 계기가 됐다. 기내 영화제로 시작된 AISFF는 세계적 규모의 국제단편영화제로 성장해 그 동안 약 90개국에서 1만5,764편의 영화가 출품됐다. 아시아나항공 기내에서 이 영화제를 거친 단편영화가 지금까지 6만회 이상 상영돼 200만 명의 승객들이 관람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이 영화제는 계열사들도 매년 참여해 그룹의 독특한 메세나 활동으로 자리잡았다"며"앞으로 영화 지원 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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