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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7732명 치아 무료로 치료하고… 침대 커버 만들어 요양원 어르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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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7732명 치아 무료로 치료하고… 침대 커버 만들어 요양원 어르신께…

입력
2012.10.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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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3급 판정을 받고도 쉼 없이 봉사활동을 해온 60대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13년째 무료 치과 진료를 해온 치과의사까지 2012년 서울시 봉사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개인 11명과 8개 단체는 감동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해 왔다.

최우수상 수상자인 김도순(67)씨는 20대에 갑자기 한 쪽 다리가 마비돼 장애 3급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김씨는 젊어서 의상실을 운영한 경험을 살려 정신지체 장애인들에게 재봉 기술을 가르치고, 침대 커버를 만들어 신내노인요양원에 입원한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는 등 1998년부터 지금까지 열정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치과의사인 김광철(56)씨는 99년부터 13년 동안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장애인복지 시설과 형편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찾아 다니며 655회의 무료 진료를 통해 7,732명의 환자를 치료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10년 이상 통장으로 활동하며 모은 수당으로 소년ㆍ소녀 가장에 쌀과 라면을 지원한 송희선씨도 최우수상을 받았다. 송씨는 또 장애인 요양원에 1,000여벌의 옷을 기증하고 점심을 굶는 노인들을 위해 69번의 무료 점심을 제공하는 등 작은 이웃 사랑을 몸으로 실천했다.

단체부문 수상자인 동대문구 동안교회는 지역사회에 끊임없는 기부와 봉사활동을 해왔다. 지난 4월 지역 어린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장서 1만권을 보유한 '어린이 꿈마루도서관'을 개관한 동안교회는 지역 결식아동 및 독거노인에게 약 4억원 규모의 기금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벌여왔다.

한편 우수상은 98년부터 15년 동안 매주 2회씩 치매와 중풍에 걸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목욕봉사를 하고 있는 '연희동성당 사랑의손길 목욕봉사팀'을 비롯한 7개 단체와 15년 동안 취약 계층 1,226명에게 2억6,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한 김한영(63)씨등 개인 7명에게 돌아갔다.

김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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