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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여성 대통령 시대로 정치 패러다임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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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여성 대통령 시대로 정치 패러다임 바꾸자"

입력
2012.10.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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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여성대통령론'을 본격적으로 꺼내 들었다. 박 후보는 주말과 휴일에 걸쳐 여성 관련 행사에 잇달아 참석, "지금이야말로 여성 대통령이 필요한 때"라고 목청을 높였다. 여성 표심을 겨냥한 동시에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성을 장점으로 전환시키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박 후보는 28일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당 중앙선대위 여성본부 출범식에 참석, "여성리더십은 세계적인 추세로, 우리나라도 지금이야말로 민생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던질 수 있는 어머니와 같은 희생과 강한 여성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여성 대통령 시대로 정치의 패러다임을 바꾸자"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모두가 힘들다고 손사래 치며 몸을 사리고 나서지 않을 때 가족을 위한 일이라면 힘든 일 마다 않고 몸을 던지는 게 우리 여성이고 어머니들"이라며 "저 역시도 당이 두 번이나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을 때 국민의 신뢰를 되돌리고자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저는 국민이 가족이다. 그 가족을 당연히 책임질 것"이라고도 했다. 박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여성 인재를 정부 요직에 중용하고 육아 문제 등 각종 여성문제 해결을 국가 핵심 정책으로 다루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위드베이비 유모차 걷기대회'에 참석해 "여성이 직장과 가정을 양립하고, 아기를 키우는 것이 진정한 축복과 기쁨이 될 수 있는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후보는 27일 여성계 인사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한민국 여성혁명 시대 선포식'에 참석해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변화이자 정치쇄신"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역대 대통령들은 모두 남성이었는데 주변 권력 다툼과 부패 등을 반복하며 국민이 바라는 희망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교육 보육 학교폭력 등 남성 대통령들이 해결하지 못한 숙제들도 여성이 하면 바로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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