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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종 'SK 6연승'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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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종 'SK 6연승' 저지

입력
2012.10.2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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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종(28ㆍKGC인삼공사)은 '마당쇠'로 통한다. 공격보다 수비, 화려한 플레이보다 궂은 일에 신경을 쓴다. 지치지 않고 부지런히 뛰어다니는 것도 장점이다. 공이 있는 곳에는 항상 양희종이 있다.

양희종이 진가를 또 한번 발휘했다. 양희종은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해 팀의 67-6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돋보이는 기량을 갖춘 후안 파틸로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점(8리바운드)을 넣었다. 이로써 SK의 6연승을 저지한 KGC인삼공사는 5승2패로 모비스, SK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경기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57-53으로 근소하게 앞선 종료 4분18초 전 양희종은 힘차게 뛰어 올라 SK 박상오의 3점슛을 블록했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골밑슛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또 종료 3분26초를 남기고 상대 공을 가로채 속공을 전개했고, 파틸로가 자유투로 2점을 추가해 61-53으로 달아났다.

SK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선형(19점)이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종료 1분14초를 남기고 자유투로만 4점을 올려 58-62, 4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KGC인삼공사는 신인 김민욱(8점)이 종료 53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중거리슛 한방을 터뜨려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고양에서는 오리온스가 삼성을 82-66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전태풍(18점·8어시스트), 리온 윌리엄스(15점·10리바운드), 최진수(15점·6리바운드)의 삼각편대 활약이 빛났다. 반면 삼성은 전날 모비스전에서 발목을 다쳤던 포인트가드 이정석의 공백을 여실히 느꼈다.

동부는 원주치악체육관에서 KT를 96-75로 대파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승준이 25점 4리바운드로 돋보였고, 김주성과 줄리안 센슬리는 나란히 18점씩을 올렸다. KT는 무기력한 경기 끝에 3연패를 당해 1승6패로 공동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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