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비용이 월 평균 45만원으로 국공립 유치원의 최대 6배에 이르렀다. 서울지역 사립유치원은 월 평균 51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전국 61만명 가량의 유치원생중 80%가 사립유치원을 다니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유치원 정보공시 사이트인 '유치원 알리미(e-childschoolinfo.mest.go.kr)'에 전국 8,370개 국ㆍ공ㆍ사립 유치원의 비용을 공시했다고 28일 밝혔다. 과도한 사립유치원비 논란이 끊이지 않자 학부모 정보 제공 차원에서 올해 첫 공시가 이뤄졌다.
만 3세의 경우 국ㆍ공립은 입학경비와 교육과정 교육비, 방과후과정 교육비 등을 포함해 월평균 부담액이 7만원 가량이었는데, 사립유치원은 44만원이었다. 만 4세는 국ㆍ공립 10만원, 사립은 45만원이었고, 만 5세 국ㆍ공립 9만원, 사립은 45만원 정도였다. 국ㆍ공립대학의 평균등록금이 연간 415만원, 사립대는 737만원 정도이니 웬만한 대학등록금과 맞먹는다.
학부모 실질 부담 비용은 만 5세의 경우 정부에서 매월 국ㆍ공립에 교육과정비 5만9,000원, 사립은 20만원을 지원하고, 방과후 과정은 각각 5만~7만원씩을 지원하기 때문에 지원금을 빼고 계산해야 한다. 만3~4세는 현재 소득하위 70%만 보육료(유치원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각 가정마다 다르다.
한편 지역별로는 서울이 사립유치원의 만4세 월 평균 교육비가 51만5,368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이 34만8,423원으로 가장 낮았다. 해당 공시 사이트에서 지역ㆍ유치원 별로 정확한 비용 검색이 가능하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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