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동도와 서도 봉우리 공식 지명이 각각 '우산봉'과 '대한봉'으로 확정됐다.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최근 국가지명위원회를 열고 독도를 구성하는 동도(해발 98.6m) 봉우리 이름을 '우산봉', 서도(해발 168.5m) 봉우리 이름을 '대한봉'으로 결정하고 29일부터 공식 사용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독도의 새 지명은 국가기본도, 교과서, 인터넷 포털지도 등에 반영된다.
동도 봉우리를 우산봉으로 명명한 것은 독도가 조선시대에 '우산도'로 기록된 사실이 있어 역사적 연속성을 확보해 실효적 지배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다. 서도를 대한봉으로 부르는 것은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상징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종전 외래어와 합성해 불리던 독도 지명을 순화해 '동키바위'는 해녀들이 쉬었던 바위라는 뜻에서 '해녀바위', '탱크바위'는 '전차바위'로 부르기로 했다. 또 바위로 분류됐던 '탕건봉'은 봉우리로 재분류, 독도의 봉우리는 종전 2개에서 3개로 늘었다.
변태섭기자 libertas
변태섭기자 liberta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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