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교통법규 위반 범칙금에서부터 경찰 사건 수사 결과까지 전화 한 통으로 알 수 있는 24시간 민원전화가 개통된다.
경찰청은 내달 2일부터 경찰과 관련된 민원 정보를 전화로 해결할 수 있는 ‘182 경찰민원콜센터’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기존의 실종신고 전화였던 182를 확대 개편하는 것으로 경찰 업무와 관련된 기초적인 상담 및 조회, 업무 안내, 소관부서 연결 등 각종 민원 해결을 담당하게 된다.
교통 범칙금ㆍ과태료, 무인단속, 벌점, 운전면허 정지ㆍ취소ㆍ갱신ㆍ취득ㆍ결격, 교통사고 조사 담당자뿐 아니라 즉결심판이나 경범죄 범칙금액, 납부기일, 수사사건 담당자 및 송치 여부 등의 정보도 민원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정보 조회는 본인만 확인 가능하다.
경찰은 빠르고 정확한 상담을 위해 165명의 전화상담원을 배치하고, 상담자료를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구축한다. 해당 녹음파일은 3개월간 보관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간 민원전화와 범죄신고 전화가 뒤섞여 있는데도 접수 요원이 한정돼 사건과 민원이 동시에 밀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182 전화가 본격 가동하면 일반 민원 상담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고 112 통화대기 현상도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찰 민원전화는 2010년 기준 347만건으로, 정부 민원콜센터의 176만건 보다 약 2배 많았지만, 상담원이 부족해 민원인이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지은기자 lu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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