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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안 캐게 비 좀 왔으면" 막상 굵은 비가 쏟아지자 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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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안 캐게 비 좀 왔으면" 막상 굵은 비가 쏟아지자 민기는…

입력
2012.10.2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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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주니어 발행)는 친구들과 뛰어 놀고 싶은 마음과 부모님의 농사일을 도와야 한다는 책임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민기가 주인공이다. 한사람 품값이라도 아끼기 위해 수확철에 고사리손이라도 빌리는 농촌 현실과 놀고 싶다고 줄행랑쳐 대문을 나선 아이의 심리가 교차하며 경쾌하게 이야기가 이어진다. "비나 쫙쫙 쏟아져라. 이놈의 양파 안 캐게"하던 민기는 굵은 비가 쏟아지자 한달음에 양파밭으로 달려간다. 끝없이 펼쳐진 붉은 양파밭과 푸른 하늘, 그리고 심리를 그대로 드러낸 민기의 얼굴이 생생하다. 쓱쓱 연필로 스케치한 거친 그림이 정겹다. 글 박효미, 그림 장경혜. 초등 저학년ㆍ44쪽ㆍ1만2,000원.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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