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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쇼크

입력
2012.10.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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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1.6%를 기록하며 3년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전분기대비 성장률도 0.2%에 그쳤다.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지면서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이런 흐름대로면 한국은행이 하향 조정했던 올해 2.4%의 경제성장률 달성이 어렵다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2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3분기 실질GDP 성장률은 지난해동기 대비 1.6%에 그쳤다. 2009년 3분기(1.0%) 이후 36개월 만에 최저치다. 한국은행이 국정감사를 통해 예상했던 1.8%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우리나라 잠재성장률(물가상승 압력 없이 성장할 수 있는 최대 생산능력)이 3%대 후반인 것을 감안하면 3분기는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셈이다. 성장률은 2011년 3.6%를 기점으로 매분기 낮아지다가 이번 3분기에는 1%대까지 추락했다.

전기 대비로도 1분기 0.9%에서, 2분기 0.3%로 급락한 후 이번 3분기에 0.2%를 기록해 또다시 내려앉았다. 2009년 4분기(0.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따라 한은이 전망했던 올해 2.4% 경제성장률에 적신호가 켜졌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이 4분기에 2%대 후반 이상을 기록해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하지만 수출의존형인 우리 경제가 세계 경기 침체에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어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상당수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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