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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5일 독도의 날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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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5일 독도의 날 이모저모

입력
2012.10.2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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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독도의 날, 대구 경북은 독도사랑의 물결로 넘쳐났다. 대구시ㆍ경북도와 의회, 시ㆍ도교육청, 일선 학교, 국세청 등 관공서와 학교, 병원, 은행 등 민간 기업 임직원들은 ‘독도사랑 티셔츠’를 입고 하나가 됐다. 독도참사랑운동본부 주관으로 펼쳐진 독도사랑 티셔츠 입기 운동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이날 오후 6시30분,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대 북문 앞 광장에서는 ‘독도스타일’ 플래시몹이 펼쳐졌다.

북문 출입구 횡단보도에 검은색 옷을 입은 선글라스 차림의 여성무용수 5명이 등장,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몰려든 수백명의 학생과 시민들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촬영하기에 바빴다. 4, 5분 간격으로 북문 일대에서 여기 저기서 춤판이 벌어졌고, 오후 6시40분이 조금 지났을 즈음 경북대 글로벌프라자에 사무실 조명으로 ‘독도’라는 대형 글씨가 빛을 발하면서 이날이 독도의 날임을 알렸다.

지역 대학생들로 구성된 플래시몹 참가 학생들은 북분 중앙 광장에 모여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개사한 독도스타일을 선보였고, 독도사랑 티셔츠를 입은 2012미스대구경북 당선자와 인삼아가씨, 북대구초등학교 무용부 어린이들은 정광태의 ‘독도는 우리땅’에 맞춰 신명나는 독도 퍼포먼스를 펼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안동 영주시와 예천 봉화군 등 경북 북부권 지자체도 이날 전 직원이 독도티셔츠를 입고 출근했고, 이 모습을 본 민원인들이 이날이 독도의 날임을 알아채고 반기는 모습이 곳곳에서 연출됐다.

2010년부터 매년 3차례 독도아카데미 과정에 직원들을 참여시킨 예천군은 이날 정기채 부군수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고 예천이 독도지킴이 역할에 앞장서기로 했고 영주시는 부서별로 모여 ‘독도는 우리땅’을 외치며 근무를 시작했다. 봉화군은 9∼10월 60명의 직원을 독도로 보내 독도의 지리 문화적 중요성을 깨닫고 영토수호 의지를 다졌으다.

영주교육지원청은 시민회관에서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학원 교습소 등 통학차량 운영자와 운전자 350명이 참석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교육에 이어 독도수호 결의문을 채택했고 봉화교육지원청은 관내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독도 관련 글짓기 정보검색 등과 더불어 감성적인 면을 강조하는 독도교육을 펴도록 했다.

○…경북 의성군은 공무원과 일반 군민 등 300여명이 군청 앞마당에서 독도사랑 티셔츠를 입고 ‘의성군민 한마음 독도사랑 나눔 춤’을 추었다.

군은 지역 실정에 맞는 안무동작을 개발한 뒤 전문 강사를 초빙해 특별지도까지 받는 등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독도의 날을 맞아 신명 나는 춤 동작을 통해 독도수호의지를 다졌다.

○…경북 상주시는 자전거의 고장답게 독도사랑 티셔츠 입고 출근하기 이벤트를 벌였다. 성백영 상주시장 등 시청 공무원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500여명은 이날 독도사랑 티셔츠를 입고 자택에서 직장까지 출근했다. 특히 상주시는 내달 3일 ‘2012직장한마음 화합대회’때도 독도사랑 티셔츠를 입고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분명히 하고, 왜 독도가 우리 땅인지를 되새기는 뜻 깊은 행사로 열 계획이다.

○…민간기업에서도 독도사랑의 열기는 뜨거웠다.

대구은행 본점 영업부 등에서는 창구 직원들이 평소 근무복 대신 독도사랑 티셔츠 차림으로 고객을 맞았다.

어떤 고객은 창구 여직원에게 “오늘이 무슨 날이냐”고 물었고, “오늘은 고종황제가 1900년10월25일 칙령으로 독도가 우리 땅임을 명시적으로 밝힌 날을 기념하는 독도의 날”이라며 독도의 날 유래를 설명하기도 했다.

지난 해부터 매주 토요일 독도사랑티셔츠를 입고 근무중인 올포스킨 피부과도 이날 전 직원이 참여해 독도사랑운동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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