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많은 기업들이 불요불급한 투자는 미루고, 원가 절감과 현금 확보 등을 통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하지만 어려울수록 더욱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 법. 당장은 힘들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 협력업체와 상생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나눔 경영'에 나서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사업구조를 바꾸고, 조직을 개편하고, 기술개발에 올인하며 혁신경영을 펼치는 곳들도 많다. 나눔과 혁신 코드를 앞세워 불황의 파고를 넘는 기업들을 소개한다.
현대모비스는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 과학영재 육성을 위한 주니어 공학교실 운영, 지역사회 환경개선 프로젝트인 '숲 가꾸기' 등 나눔 경영에 적극적이다.
현대모비스의'투명우산 나눔'은 2010년부터 매년 투명우산 10만여개를 제작해 전국 120여 개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무료로 배포,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제작한'어린이용 특별 우산'은 경량 알루미늄과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튼튼해 찢기거나 거센 바람에 부러질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현대모비스는 이공계 기피현상을 차단하기 위해 울산 등 지방사업장 인근의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과학 영재를 육성하기 위한 '주니어 공학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매달 한 차례씩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공학교실은 실습위주로 진행한다"며 "성인에 비해 집중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초등학생들이 쉽게 흥미를 갖고 과학이 일상생활 속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학문이라는 것을 인식시켜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전국 사업장을 중심으로'1사 1촌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06년 남한강 쌀과 충주사과로 유명한 충북 충주시 덕련리 마을과 자매결연을 계기로 시작한 현대모비스의 1사1촌 운동은 경기 이천, 충남 공주, 경남 울주 등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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