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34)가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으로 데뷔한다. 하정우는 최근 자신이 쓴 시나리오 '인간과 태풍'(가제)을 영화화하면서 연출을 맡기로 했다고 소속사 측이 25일 밝혔다.
'인간과 태풍'은 한류스타 마준규란 인물이 탄 도쿄 발 김포 행 비행기가 예기치 않은 태풍에 휘말려 추락 위기에 빠지면서 승객과 승무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코믹 소동극이다. 하정우는 연출에만 집중하고 배우로는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 하정우는 "영화를 더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항상 있었다. 이번 기회에 배우가 아닌 감독의 입장에서 영화에 접근해보고 싶다"며 "기획부터 시나리오 작업을 비롯해 소소한 아이디어 하나하나까지 배우, 스태프가 같이 고민하는 작업이 즐겁다"고 전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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