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비정 1척이 25일 오전 한때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내려왔다가 되돌아갔다.
국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NLL 주변 우리 측 해역을 침범해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을 북한 경비정이 단속하는 과정에서 백령도 동쪽 NLL 이남으로 370m 가량 내려왔다가 우리 해군 고속정의 경고통신을 받고 7분여 만에 다시 NLL을 넘어 북측으로 돌아갔다. 이 경비정은 불법 조업하던 중국 어선 1척을 붙잡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경비정의 NLL 월선은 올해 6월 14일 이후 4개월여 만이다. 군 당국자는 "현재 인근 해상에서는 중국 어선 70여척이 조업 중"이라며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본래 NLL 북측 어로 수역에서만 조업해야 하는 중국 어선이 NLL 남쪽으로 내려오자 북한 경비정이 따라 내려와 나포해간 것"이라며 "6월에 월선했던 북한 경비정도 중국 어선 단속을 위해 내려왔었다"고 설명했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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