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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조기투표 오바마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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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조기투표 오바마 우세

입력
2012.10.2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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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미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에 호재와 악재가 번갈아 출현, 11일 남은 대선이 여전히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와중에서도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롬니의 상승세는 일단 멈춘 모습이다.

이날 로이터ㆍ입소스 조사는 롬니 47%, 오바마 46%를 나타냈고 갤럽은 롬니 50%, 오바마 47%를 기록해 한때 6%포인트까지 벌어진 격차가 3%포인트로 좁혀졌다. 오바마는 랜드 UPI 등의 조사에서는 롬니보다 2, 3%포인트 앞섰고 조기투표에서는 53%로 42%의 롬니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대선풍향계인 오하이오주의 경우 시사주간 타임 조사에서 오바마는 49%로 44%의 롬니를 따돌렸다.

이처럼 혼란스런 조사결과에도 불구하고 시카고의 오바마 선거캠프는 자신감을 찾고 있다. 2주간 쓸 자금이 충분한데다 자체 여론조사 결과 선거가 유리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9개 경합주 중 네바다 오하이오 위스콘신 아이오와 뉴햄프셔의 5개주에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이 경우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보다 많은 281명을 확보하게 된다. 전날 갑자기 등장한 인디애나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리처드 머독의 '성폭행 임신도 신의 뜻'이란 발언은 롬니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롬니에게 호의적이던 여성들을 반 공화당 쪽으로 돌려놓을 사안이라 롬니 선거캠프가 긴장하고 있다.

65세의 롬니가 젊은이같은 불그스름한 건강한 혈색을 유지하는 비밀도 풀렸다. 이날 커뮤니티 뉴스 매체인 버즈피드는 '브라운 롬니'로 불리는 롬니의 갈색 피부는 스프레이태닝의 결과라고 전했다. 피부를 갈색으로 보이도록 하는 스프레이태닝은 유명인사들이 종종 쓰는 일종의 화장이다. 롬니 선거캠프는 부인하지만 대중연설이나 토론 인터뷰 등 이벤트에 앞서 롬니는 이런 화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눈가와 귀는 하얀데 얼굴 이마가 거무스름하게 보이거나, 22일 3차 토론회에서 롬니의 하얀 목과 갈색의 손이 부자연스러워 보인 것은 이 때문이었다. 롬니의 갈색 화장은 히스패닉의 피부색과 유사하게 만들려는 것이란 지적도 있다.

워싱턴=이태규특파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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