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24일 덕수궁 앞 쌍용차 해고노동자 농성장을 찾아 "쌍용자동차 문제는 당장이라도 여야가 합의해서 국정조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지난달 19일 대선 출마 선언을 했는데 사실 20일에 하기로 내부적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그날 쌍용차 청문회가 있다는 소식에 출마 선언을 하루 당겼다"며 "(쌍용차 사태를 다룬) 공지영 작가의 도 꼼꼼히 살펴봤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방명록에 '더 이상 안타까운 죽음이 없기를 바랍니다. 남아 있는 분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적었고,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5대 요구 수용 촉구 범국민 100만인 서명운동'에도 서명했다.
앞서 안 후보는 남산동 청어람 아카데미에서 청년 아르바이트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비정규직의 불합리한 처우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안 후보는 또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글로벌 인재포럼'에서 "교육도 사회 시스템의 종속변수"라며 "장기적인 교육 개혁을 위해선 사회구조가 개혁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25일에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직원 2명이 철탑에 올라 고공 농성 중인 현장 방문할 예정으로 사회적 갈등 현장 찾기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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