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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부지 물색… 복합 리조트로 개발… 한국인 출입이 제1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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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부지 물색… 복합 리조트로 개발… 한국인 출입이 제1조건"

입력
2012.10.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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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국에 많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는 관심 없다, 단순한 카지노 아닌 복합 리조트"

지난 1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난 마이클 레빈(사진) 라스베이거스샌즈 부회장은 "(이미 한국에 많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는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규모 투자의 안전판 차원에서 내국인 출입 허용은 물러설 수 없는 투자조건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 "우리가 투자하려는 시설은 단순한 카지노와는 차원이 다른 복합 리조트(IR)"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에서 IR사업을 추진 중인 지역과 투자 규모는

"서울 또는 부산 도심, 가능하면 두 곳 모두다. 한 곳에 20억~40억달러(한화 약 2조2,000~4조4,000억원)씩 투자할 생각이다."

-영종도나 송도 같은 경제자유구역은 어떤가

"IR은 인구와 비즈니스 기반 시설이 충분해야 한다. 인천은 공항 외에 인프라 개발이 더 필요하다."

-서울은 유휴공간이 없어 보이는데

"비행기를 타고 둘러봤는데 아직 공간이 있다. 기존 시설이나 녹지를 활용하면 된다. 서울 도심 3,4곳이 괜찮고 부산에도 벡스코 근처 등 몇 군데가 있다."

-왜 내국인 출입을 고집하나

"이런 대형 시설에는 내수시장 연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대개 카지노 고객의 30% 정도 되는 내국인은 우리 영업에서 보험 차원의 안전장치다. 외국인 전용에는 대규모 투자가 부적합하다는 게 이미 증명됐다."

-한국엔 카지노 반대 여론이 심한데

"부작용을 우려하지만 싱가포르에서는 관광객 유치와 사회적 비용 최소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얼마 전 방한해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났는데 수만 명의 질 높은 고용 창출 효과를 강조했다. 내 느낌엔 박 시장도 절대 반대 입장은 아닌 것 같았다. 다른 회사들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만 갖고도 IR이 가능하다지만 우리 생각은 다르다."

라스베이거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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