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2ㆍ고려대)가 새로운 코칭스태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복귀를 위한 박차를 가한다.
김연아는 24일 서울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2층 대회의실에서 새 코치 선임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훈련 상태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이번 시즌 김연아와 함께 할 신혜숙 코치, 류종현 코치가 함께 했다.
김연아는 "시즌이 이미 시작된 상태에서 훈련을 시작해 늦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지켜봐 주신 분들이 많아 기쁜 마음으로 더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혜숙, 류종현 코치를 소개하며 "새 코치 선생님들은 내가 16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하면서 지금까지 올 수 있도록 해줬던 분들인 만큼 앞으로 경기 치르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코치는 훈련 전체를 총괄하는 총감독, 류 코치는 트레이닝을 담당할 훈련지원 코치를 각각 맡을 예정이다. 류 코치는 김연아가 처음 피겨 스케이트를 시작한 7세 때부터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점프의 기초를 다져준 은사이며, 신 코치는 김연아가 초등학교 4학년일 때부터 약 3년간 가르치며 트리플 5종 점프의 완성을 도운 스승이다. 두 코치와의 계약기간은 이번 시즌이 끝나는 내년 3월 말까지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함께 할 코치진은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결정하기로 했다.
김연아는 현재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70% 정도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쇼트와 프리스케이팅, 두 안무 모두 몇 달 전에 완성했다고 밝힌 그는 한 시즌을 쉬었던 만큼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점프 감각 등은 남아 있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체력적인 부분만 더 보완한다면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 코치와 류 코치도 비슷한 의견을 내 놓았다. 신 코치는 "기술적인 부분은 문제가 없고 프로그램도 거의 완성 단계다"라며 "프로그램 후반부에서 체력에 대한 문제가 생기는데 이 부분을 앞으로 보완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연아는 2013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최소 기술 점수 확보 차원에서 12월 중 국제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연아가 12월에 출전할 국제대회는 다음 주 초에 결정될 예정이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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